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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으로 보는
1950년대 예루살렘
 


글. 백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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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정성길 관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관동대지진위령탑건립추진위원장


•기록사진보존연구소 소장

•제19회 문화공보부 추천도서 선정

•저서 : 사진자료집 百年前의 韓國, 韓國의 百年,
            韓國의 100년年史, 日帝의 侵略史,
            日帝侵略時代, 일제가 강점한 조선

•사진 자료 7만여 점, 유리원판 필름 3500장 소장







갈릴리 호수의 일출
The Sea of Galilee Sunrise

Le lever du soleil
Sonnenaufgang ueber dem See Genezareth
El Lago


호수의 모양이 하프와 비슷해 구약성경에는 ‘긴네렛 바다’라고도 했으며, 신약에 와서는 ‘게네사렛 호수’ 또는 ‘디베랴 바다’ ‘바다’라고 불렀다. 호수의 둘레는 약 53㎞이며, 남북으로 21㎞, 동서로 11㎞, 면적은 약 166㎢에 이른다. 호수의 면이 해면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주요한 수원은 북쪽에 위치한 헐몬산이다. 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한 가버나움과 예수의 제자 시몬, 베드로, 야고보, 요한 등이 태어난 막달라가 있다.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그 사람들이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하더라(마태복음 8장 24~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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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의 시나고그 유적
Ancient synagogue

Des ruines d'une Synagogue
Ruinen von alter alter Synagogue
Cafarnaúm


가버나움은 ‘나훔의 마을’이라는 뜻으로 현재 ‘텔 훔(Tell Hum)’이라는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예수의 제2의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며, 예수 초림 이전부터 예루살렘과 아크레에서 다마스쿠스를 거쳐 바벨론으로 통하는 주요 중계지로 번성했다. 당시 지중해 방면으로 교역과 상업이 번창해 세관이었고, 큰 종교회당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세관문으로 들어서면 돌기둥이 늘어서 있고, 4세기경에 세워진 시나고그 유적이 있다. 예수의 제자 중 하나인 세리 마태는 이곳 가버나움 세관에서 제자로 부름 받았다. 허나 가버나움 사람들이 회개치 않으므로 예수님은 가버나움의 멸망을 예언하셨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마태복음 9장 9절)”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베푸신 고을들이 회개치 아니하므로 그때에 책망하시되/ 화가 있을찐저 고라신아 화가 있을찐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중략)/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면 그 성이 오늘날까지 있었으리라/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장 20~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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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물고기 모양의 모자이크 바닥
The Loaves and the Fishes Part of
Byzantine Mosaic Floor

Les Pains et les Poissons
Brot u. Fische, Mosaik
Tabja


이스라엘 갈릴리 지역 타브하(Tabja, 타브가)에 있는 오병이어 기념교회 내부 바닥의 모습이다. 예수가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5000명을 먹인것과 빵 7개로 4000명을 먹인 기적의 장소를 기념해 세웠다. 교회 내부에는 예수가 떡과 물고기를 축사한 곳으로 알려진 바위와 비잔틴 시대의 오병이어를 형상화한 모자이크가 남아 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그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효가 오천쯤 되더라/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저희가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 두 바구니에 찼더라/ 그 사람들이 예수의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저희가 와서 자기를 억지로 잡아 임금 삼으려는 줄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요한복음 6장 10~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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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문
Gate of the wind 12th Cent.

Porte du Vent, 12ème siècle
Das Wind-Tor 12. Jhdt.
El Monte Tabor


이스라엘 나사렛의 남동쪽 약 10㎞에 위치한 해발 588m의 다볼산(타보르산, mount Tabor) 정상에 있는 바람문으로 십자군 시대의 교회를 헐고 요새를 건축할 때 만든 돌문이다. 현재의 것은 1897년에 보수한 것으로 이 문을 지나면 1911년 십자군 시대의 교회 터 위에 세운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엘리야 교회와 1921년 프란체스코 수도회가 서기 4세기 비잔틴 시대의 교회 터 위에 세운 예수님의 변화 기념교회가 있다. 변화 기념교회는 1924년 준공됐다. 다볼산은 그리스도의 변용의 땅이라고도 불리는데 오늘날에는 이 변화산을 헐몬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마태복음 17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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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아크레 전경
General View

Vue gènérale
Gesamtansicht
Acre


이스라엘 북서부의 항구도시 아크레. 악고(Akko: 찌는 듯하게 무더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가나안 정복 전쟁 후 아셀 지파에게 분배됐으나 그 주민들을 추방하지는 못했다. 또한 위치상 자주 십자군의 격전지가 됐다. 성경에 나오는 오래된 도시로 635년 이슬람교도에 점령됐다가 1104년 십자군이 공략하면서 쟁탈의 대상이 됐다. 지금의 도시는 18세기경 오스만투르크의 지배하에 있었을 때 건설됐으며, 예루살렘 순례를 위한 거점으로도 유명하다.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돌레마이’와 동일한 곳이다.


“아셀이 악고 거민과 시돈 거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거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 거민 가나안 사람 가운데 거하였으니 이는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사사기 1장 31~32절)”

“두로로부터 수로를 다 행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사도행전21장 7~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