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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으로 보는
1950년대 예루살렘



글. 백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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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정성길 관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관동대지진위령탑건립추진위원장


•기록사진보존연구소 소장

•제19회 문화공보부 추천도서 선정

•저서 : 사진자료집 百年前의 韓國, 韓國의 百年,
            韓國의 100년年史, 日帝의 侵略史,
            日帝侵略時代, 일제가 강점한 조선

•사진 자료 7만여 점, 유리원판 필름 3500장 소장







골고다언덕
Golgotha The Hill of the Skull

Golgotha



아람어로 ‘해골’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성 다메섹 문 북동쪽 230m 지점에 있는 약 20m 높이의 작은 언덕이다. 예로부터 처형 장소로 사용돼 해골이 많았거나 그 지형이 해골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 지명으로 추정된다. 갈보리 언덕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예루살렘 성 밖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다.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더라/ 골고다 즉 해골의 곳이라는 곳에 이르러/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마태복음 27장 32~34절)”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저희가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쌔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요한복음 19장 17~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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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문
The Lion's Gate also called St. Stephen's Gate

Porte des Lions aussi nomméPorte de Saint-Etienne
Stefan's Tor auch LÖwentor genannt
La Puerta de San Esteban



예루살렘 동쪽에 위치한 성문으로 초대교회 스데반 집사가 이 근처에서 돌에 맞아 순교했다고 해 ‘스데반 문’이라고 부르며,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통
치자였던 슐레이만 1세(Suleiman I, 1520~1566 재위)의 지시에 따라 성문 양쪽에 한 쌍의 사자가 조각돼 있어 ‘사자문’이라고 부른다. 또한 제물로 사용될 양들이 출입하는 문이라고 해 ‘양문’으로도 불리기도 했다. 베데스다 연못이 이 문에서 성 안쪽으로 10m 거리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사자문은 황금문에서 성벽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보인다.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있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이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소경, 절뚝발이, 혈기 마른 자들이 누워 [물의 동함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동하게 하는데 동한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요한복음 5장 1~4절)”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 대/ (중략)/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 쌔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사도행전 7장 55~56절, 58~6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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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문
The Golden Gate


LaPorte Dorée
Das Goldene Tor
La Puerta Dorada



성전산 동편으로 담을 쌓아 막아버린 문으로 11개 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해서 ‘미문(美門)’이라고 불렸다. 이 문은 성문들 중에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가장 아래쪽의 큰 돌은 BC 6세기경 느헤미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황금문은 두 개의 문으로 이뤄져 있는데 하나는 Gate of mercy(자비의 문, 남쪽의 문), 다른 하나는 Gate of repentance(회개의 문, 북쪽의 문)으로 불린다. 주의 날에 자비의 문은 아직 회개를 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열려 있고, 회개의 문은 이미 회개를 한 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이 황금문을 ‘자비의 문’이라고도 부르며, 오늘날에는 ‘황금문’이라고 부른다.

한편 황금문은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서 가장 가까운 외부 출입문으로 제사장들이 출입하던 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예수께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던 문이며, 베드로와 요한이 구걸하는 불구자들에게 병을 낫게 하는 기적을 베푼 곳이기도 하다.

유대인들의 신앙에 의하면 메시아가 바로 이 황금문으로 입성하는데 이런 이유로 1530년 오스만터키에 의해 문이 막혀버렸다.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 중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 사람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너라/ (중략)/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 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나디에 나가시다(마가복음 11장 1~2절, 10~11절)”

“제 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쌔/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사도행전 3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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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악사 사원
The Moque of Aksa Interior


La Mosquée d'El-Aksa Intérieur
Die El Aksa Moshee innen
Mezquita de El-Aksa


성전산(Temple mount, 모리아산) 남쪽에 위치한 이슬람교 사원이다.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로 통곡의 벽 위쪽 무글레비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있다. 지붕이 은색으로 돼 있어 ‘은의 돔’이라고도 불리며, 무슬림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모스크(사원)이다. 사원의 내부는 7개의 홀로 돼 있으며 스테인드글라스와 타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엘 악사 사원 서쪽에는 ‘하얀 모스크’라는 십자군 시대의 건물이 있는데 ‘솔로몬의 신전’으로 불렸다. 솔로몬 신전 오른쪽에는 솔로몬의 마구간이 남아 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솔로몬이 왕위에 나아간 지 사년 이월 초이일에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역대하 3장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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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The Western Wall also called the Wailing Wall


Mur Occidental Mur des Lamentations
Die Westmauer, auch Klagemauer genannt
Muro de los Lamentos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의 서쪽 일부로 여겨 ‘서쪽벽’이라 불렀으나 ‘통곡의 벽’으로 더 유명하다. 이 서쪽벽이 통곡의 벽으로 불린 데는 예수 사후 로마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해 많은 유대인을 죽였는데 이를 지켜본 성벽이 밤이 되면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는 것과 유대인들이 성벽 앞에 모여 성전이 파괴된 것을 슬퍼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지금까지도 많은 유대인과 무슬림, 순례객들이 이 벽 앞에서 울며 회개의 기도를 하고, 성벽 돌 틈 사이로 기도 내용을 적은 쪽지를 집어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갈대아 사람이 또 여호와의 전의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여호와의 전의 놋바다를 깨뜨려 그 놋을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중략)/ 또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든 두 기둥과 한 바다와 받침들을 취하였는데 이 모든 기구의 놋 중수를 헤아릴 수 없었으니(열왕기하 25장 13, 16절)”

“여호와의 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시위대 장관을 좇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가 예루살렘 사면 벽을 헐었으며(예레미야 52장 13~1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