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루 | GEULMARU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추가하기 시작페이지로
글마루 로고


 

앨범으로 보는
1950년대 예루살렘



글. 백은영



01.jpg
 




02.jpg

사진제공 정성길 관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관동대지진위령탑건립추진위원장


•기록사진보존연구소 소장

•제19회 문화공보부 추천도서 선정

•저서 : 사진자료집 百年前의 韓國, 韓國의 百年,
            韓國의 100년年史, 日帝의 侵略史,
            日帝侵略時代, 일제가 강점한 조선

•사진 자료 7만여 점, 유리원판 필름 3500장 소장






성 안네교회
St. Anne's Church


Eglise de Ste Anne
Kirche der hlq. Anna
Lglesia de Santa Ana


예루살렘 동쪽 성문 중의 하나인 스데반문(사자문)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건물의 조그마한 문을 통과하면 성 안네교회가 있다.

성 안네교회는 예수의 모친인 마리아의 아버지 요아킴과 어머니 안네가 살면서 마리아를 낳았던 집터 위에 세운 것으로 마리아를 낳은 마리아의 모친(안네)에게 감사하기 위해 1140년에 십자군에 의해 세워졌다.

정통 십자군 양식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덕분에 이슬람의 살라딘 장군조차 파괴 금지 명령을 내렸던 곳이다. 무엇보다 이 교회 내부와 천장의 독특한 건축구조로 인해 만들어진 천연 음향기능은 실제 찬송 소리보다 더욱 아름답고 은은한 목소리로 되돌아와 찬송을 더욱 은혜롭게 만든다.

성 안네교회가 들어선 정원에는 또 다른 유적이 있는데 바로 ‘베데스다 못’이다. 히브리어로 ‘자비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베데스다 못은 예수가 38년 된 병자를 고쳐준 곳으로 유명하다.


 “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하여/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태복음 1장 18~21절)”


   


02.jpg
 



셀롯(열심당)의 필수조건
Zealots requisites


Ustensiles des Zelateurs
Gebrauchsgegenstände der Zeloten



열심당은 1~2세기 중반 경 로마의 지배에 항거해 조직된 유대인 당파로 이름처럼 대의명분을 열심히 추구했다. 원래는 ‘율법을 충실히 지키고 하나님께 열정적으로 헌신하는 자’를 가리켰다. 그러던 것이 B.C. 63년부터 로마의 팔레스타인 지배가 시작되면서 그 의미가 변질되기 시작, A.D. 6년 경 로마를 가나안에서 몰아내기 위해 갈릴리 사람 유다의 지도하에 무장 독립 투쟁을 벌이는 단체로 창설돼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로마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폭력, 살해, 강도질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신만이 이스라엘의 주인’이라는 입장에서 로마에 대한 납세를 거부하고, 로마황제의 상을 조각한 화폐도 우상이라며 거절했다.

예수의 12제자 중 시몬도 열심당원이었으나 그가 핵심 분자였는지, 단순한 동조자였는지는 알 수 없다. 성경에서는 이 열심당은 ‘셀롯’ 혹은 ‘셀롯인’으로 표현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중에서 열 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 주신 시몬과 및 그 형제 안드레와 및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셀롯이라 하는 시몬과/ 및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및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누가복음 6장 12~16절)”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사도행전 1장 12~14절)”






03.jpg
 


아브라함의 바위
The Rock of Abraham,


Rocher d'Abraham
Der Abraham Felsen
Interior de la Mezquita y la Roca de Abraham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여호와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기 위해 눕혔던 바위(장소)로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 시가지에 있는 이슬람 대사원인 ‘바위 사원(Dome of the Rock)’ 안에 목책으로 둘러싸여 있다. 바위 사원은 지붕이 황금으로 되어 있어 ‘황금 사원’으로도 불리며 가장 높은 성전산(Temple Mount)에 위치해 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중략)/ 하나님이 그에게 지시하신 곳에 이른지라 이에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가라사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세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세기 22장 2절,9~12절)”




04.jpg
 


예루살렘의 제2성전 모형
Jerusalem Model of the City
at time of the Second Temple


Maquette de Jérusalem au temps du Deuxième Temple
Jerusalem Modell aus der Zeit des zweiten Tempeis
Maqueta de Jerusalén



예루살렘 제2성전과 예수님 당시의 예루살렘을 축소해 놓은 모형으로 이스라엘 박물관에 있다. 이스라엘박물관은 고대 성경과 사해사본, 제2성전 모형이 있어 성지순례객들에게 의미 있는 곳이다.

제2성전은 솔로몬에 의해 세워진 제1성전(솔로몬 성전)이 남유다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 의해 멸망당할 때 함께 파괴된 후(B.C. 586년) 70년 만에 바벨론에서 포로 귀환이 이루어지면서 스룹바벨에 의해 성전 재건이 착수돼 스룹바벨 성전으로도 불린다. 귀환 초기 어려운 생활고와 피폐해진 신앙으로 성전 재건이 어려워지자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백성의 신앙과 믿음을 격려해 B.C. 515년 성전이 재건될 수 있었다.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에 이른지 이년 이월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자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롭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 온 자들이 역사를 시작하고 이십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화와의 전 역사를 감독하게 하매(에스라 3장 8절)”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 (중략)/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화와가 말하였느니라(학개 1장 3~4절, 8절)”





05.jpg
 


헤로디온 조감도
Aerial View


Vue Aérienne
Luftaufnahme
Herodium



베들레헴 남동쪽으로 약 12㎞ 거리에 위치한 헤로디온은 B.C. 24년에 헤롯왕(Herod, B.C. 72~B.C. 4)이 해발 830m의 언덕 위에 세운 성채다. 헤롯왕은 B.C. 37~4년까지 유다를 통치하면서 자기 영토에 수많은 요새와 화려한 도시들을 건설했다. 예루살렘에는 예수가 빌라도에게 사형 언도를 받았던 안토니우스 요새와 웅장한 왕궁을 지었으며, 수많은 성채, 수로, 극장, 공공 건축물을 지었다. 무엇보다 항상 모반을 염려하던 그였기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곳곳에 요새를 건설했다. 사해 서남쪽 산에 마사다 요새(헤롯왕의 별장으로도 사용됨), 사해 동쪽에 마케루스 요새, 베들레헴 서남쪽에 헤로디온 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헤르디온은 830m의 산 정상에 세워진 요새로 비잔틴시대의 교회와 정결례용 목욕탕, 타워와 거대한 물저장 탱크 등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또한 광대한 유대 사막과 멀리 사해, 베들레헴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 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태복음 2장 1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