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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으로 보는 1950년대 예루살렘


글 백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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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정성길 관장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관동대지진위령탑건립추진위원장


•기록사진보존연구소 소장

•제19회 문화공보부 추천도서 선정

•저서 : 사진자료집 百年前의 韓國, 韓國의 百年,
            韓國의 100년年史, 日帝의 侵略史,
            日帝侵略時代, 일제가 강점한 조선

•사진 자료 7만여 점, 유리원판 필름 3500장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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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urch of St. Mary Magdalene, 성 막달라 마리아 교회
Eglise de Sainte-marie-Madeleine
Kirche der hig. Maria Magdalene
Lglesia Rusa de Santa María Magdalena

성 막달라 마리아 교회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기 전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밤을 보냈다고 여겨지는 겟세마네 동산(Gethsemane Garden)의 올리브산 경사면에 위치했다. 교회는 러시아 정교회 소속으로 크렘린 스타일의 러시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양파 모양을 한 7개의 황금빛 둥근 지붕이 특징이다. 1885~1888년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3세가 자신의 모친인 마리아 알렉산드로브나 황후를 기념해 건립했다.

교회 내부는 러시아 화가 세르게이 이바노프(1864~1910)가 그린 성 막달라 마리아 성화가 유명하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푸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중략)/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여 하니(이는 선생님이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신대/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자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한복음 20장 11~12, 15~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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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of Olives Church of “Peter Noster” 주기도문 교회
Mont des Oliviers Eglise du “Pater Noster”
Oelberg u. Pater Noster Kirche
Pater Noster

예루살렘 올리브산에 위치한 예수승천 교회 근처에 위치한 주기도문 교회의 모습이다. 비잔틴시대에는 올리브산 공회당으로 불렸으며, 현재 교회 건물 동쪽 지하 동굴에 예수가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쳐준 장소를 기념하는 교회 터가 남아있다. 이 장소는 또한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의 종말, 재림에 대해 예고한 장소로도 알려졌다. 현재의 교회는 1874년 폐허가 된 옛 교회 북쪽에 세워진 것이다.

‘Peter Noster(빠떼르 노스떼르)’는 주기도문의 라틴어 시작 부분을 딴 것으로 ‘우리 아버지’를 의미한다. 주기도문 교회 입구에는 히브리어와 아람어 외에도 100여개의 언어로 주기도문이 쓰여 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태복음 6장 9~13절)”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태복음 24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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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enaculum Room of the Last Supper, 최후의 만찬 기념 성전
Le Cénacle Salle de la Dernière Cène
Der Abendmahlsaal
La sala de la Ultima Cena

‘코이나쿨룸’ ‘체나쿨룸’으로 불리는 이곳은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한 이층방으로 여겨져 비잔틴 시대부터 성역화된 곳이다. 폐허가 된 이곳을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인수해 1333년 경 이층으로 된 기념 성전을 짓고 ‘체나쿨룸’ 즉 ‘최후의 만찬 기념 성전’으로 불렀다.

최후의 만찬 기념 성전은 마가의 다락방으로도 불리며, 이 건물 1층에는 다윗왕의 가묘가 있다. 또한 윗층에는 부활한 예수가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성전’이 있 으나 지금은 출입금지 구역이 됐다.

최후의 만찬 기념 성전은 고딕 양식의 창문과 십자군의 홍예문 외에 별다른 장식이 없으며, 큰 홀의 벽 쪽으로 여덟 개의 기둥과 방 중앙에 세 개의 기둥이 고딕양식의 천장을 받치고 있다. 이곳은 1517년 터키계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이슬람 사원으로 변했으나 1948년 이스라엘 정부로 그 소유가 넘어가면서 1층에는 다윗의 무덤이 자리한 곳이라 해 유대인들의 회당과 탈무드 학교를 만들었으며, 최후의 만찬 기념 경당은 종파를 초월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 건물 안에서는 어떤 종교 행사도 할 수 없다.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으로 유월절을 잡수시게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에수께서 제자 중에 둘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그리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라 하신대(마가복음 12~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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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Dolorosa(비아 돌로로사), 십자가의 길(고난의 길)
Voie Douloureuse / Via Dolorosa, Kreuzweg / Via Dolorosa

라틴어로 ‘비아 돌로로사’로 불리는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은 예수가 빌라도에게 재판받은 곳으로부터 골고다 언덕에 이르기까지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길로, 그 길이는 약 800m에 이른다.

이 길은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은 곳, 십자가를 진 곳, 처음 쓰러진 곳,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를 대신해 십자가를 진 곳, 예수가 두 번째 넘어진 곳,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곳, 예수의 무덤 등 각각의 의미를 지난 총 14곳의 지점이 있다.

오늘날 순례자들이 걷는 이 14개의 지점은 18세기에 확정된 것으로 이 중 일부는 19세기 이후 고고학 발굴을 통해 확인됐다. 현재 매주 금요일 십자가 수난을 기리는 의식을 거행한다.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작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저희가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을 쌔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요한복음 19장 17~18절)”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이는 저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중략)/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마태복음 27장 17~18, 30~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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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of the Holy Sepulchre Calvary, 성묘교회
L'Eglise du St. Sepulcre Calvaire / Grabeskirche, Calvary El Calvario

Calvary(갈보리)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곳으로 골고다의 라틴어다.

성묘교회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후 안장됐던 묘지에 세워진 교회로 ‘십자가의 길’ 제 10지점에서 제 14지점까지가 이 교회 안에 위치해 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기독교인들이 경배드리는 곳이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의 시신이 안장됐던 아리마데 요셉의 무덤이 십자가가 세워진 근처에 있었다고 하며,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곳에 있던 동산에는 아직 아무도 묻은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고 한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 쌔(누가복음 23장 33~34절)

“예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동산이 있고 동산 안에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있는지라/ 이 날은 유대인의 예비일이요 또 무덤이 가까운고로 예수를 거기 두니라(요한복음 19장 41~4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