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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스(Νάξος)

박물관과 치즈의 천국


글, 사진. 김현우 평론가・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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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니(Καλλονή)지역의 꼭대기에 있는 신비한 아기아 키리아키(Αγία Κυριακή)교회
 


그리스는 인구 1100만 명의 3천 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진 삼면이 바다인 아름다운 섬나라이다. 동쪽으로는 에게해, 남쪽으로는 지중해, 서쪽으로는 이오니아해로 둘러싸여 있다. 외관상 비슷한 듯 보이지만 막상 섬에 첫발을 내딛을 때마다 전혀 다른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나그네를 반기는 이야기 많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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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삐란또스 전통아치형 돌 처마기둥 골목
(Καλντερίμια με παραδοσιακές πέτρινες καμάρες στην Απείρανθο)
 


필로티
(Φιλώτι)


필로티는 낙소스 호라(Χώρα) 마을에서 19㎞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해발 400m의 자스(Ζας, 제우스)산 기슭에 위치한다. 주민은 2000여 명으로 한국으로 치면 행정구역상 군(郡) 정도에 해당하는 낙소스에서 가장 큰 산골마을이다. 라키디(Ραχίδι), 클레파로스(Κλέφαρος), 리이리(Λιοίρι) 3개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주민이 크레테 섬 출신이라는 설이 있으나 역사적으로 그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낙소스의 다른 산악마을처럼 무화과, 포도, 와인, 올리브 열매, 오일 등이 유명하다. 주로 양과 염소 등의 축산업에 종사하며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남성’이라는 의미의 ‘아르세니코(αρσενικό)’라는 양젖으로 만든 치즈는 이 지방에서 자부심을 갖고 생산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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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삐란또스의 피로이스트라Φυροΐστρα)마을의 빠라스케비교회
(Ιερός Ναός της Αγίας Παρασκευής)의 정문에 새겨진 문구
‘여기 아삐란또스에서 페트로스 쁘로토빠빠다키스 총리가 태어나고 자랐다. 1859-1922’
 



아삐란또스
(Απείρανθος)


낙소스 호라 마을에서 28㎞ 떨어진 곳에 아삐란또스라는 산악마을이 있다. 숲이 울창한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로, 파나리(Φανάρι) 산맥 동쪽 기슭에 자리하며 고도 600~700m 사이에 형성되어 기후가 서늘하며 상쾌하다. 2000년대 초부터 청년층의 인구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주민 수는 1000여 명으로 필로티(Φιλώτι) 다음으로 큰 마을이다. 전통적인 석조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다.


이 깊숙한 산중까지 오게 된 초대 주민들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해안선에 쉽게 접근하는 해적들을 피해 산으로 올라온 것이다. 또 하나는 크레테 섬, 특히 타 스파키아(τα Σφακιά)와 타 아노기아(τα Ανώγεια)에서 온 인구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문화의 유사성이나 방언 등의 이유로 이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1413년 소아시아 해안에서 온 주민들이 정착하여 농업과 금강사(金剛沙) 광산에 종사했다는 크리스토포로스 부온텔몬티스(Χριστόφορος Μπουοντελμόντι)에 주목할 만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마을은 한때 대지주 프랑코스(Φράγκος) 가문의 소유였던 17세기에 세워진 2개의 탑을 중심으로 개발되었다. 여전히 베네치아식 건축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미로 같이 좁은 골목들은 타지인들이 무심코 걷다간 길을 잃기 십상이다. 그 옛날 이런 골목길을 만든 것은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해적들의 침입에서 쉽게 도망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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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아 키리아키 교회를 지키고 있는 염소들
 


   

아기아 키리아키 교회
(Αγία Κυριακή)


아기아 키리아키 교회는 아삐란또스에서 약 3㎞ 떨어진 칼로니(Καλλονή) 지역 꼭대기에 있다. 약 8~9세기경 건물로 추정되는데 비잔틴 유적지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발칸반도와 낙소스 섬에 속한 중요한 기념물이기도 하다. 많은 비잔틴교회들이 예수님과 마리아, 열두 제자와 성인들, 천사를 주제로 이콘화를 그린 것에 비해 아기아 키리아키교회의 이콘화는 목에 스카프를 두른 듯한 새들이 표현돼 있는데 지성소 뒤에 그려져 있다. 아직까지 신학자들은 이콘화 속의 새들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해석하지 못한다.

그리스 경제위기로 인해 그리스 전역의 기념비나 유적지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급격히 줄거나 중단됨에 따라, 역사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그 가치가 중요한 이 교회를 보존하는 것 또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때 이런 상황을 간과할 수 없었던 아삐란또스 군수(郡守), 바칼로스 게오르기오스(Μπάκαλος Γεώργιος) 씨가 6년 전부터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으고 자비를 투자해 아기아 키리아키교회의 돔과 벽화 보수 작업에 착수하여 비로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 교회에 가려면 아삐란또스 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3㎞에 달하는 오솔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비포장의 좁은 낭떠러지 길을 승용차로 진입하기엔 다소 위험하다. 1시간 정도의 순례길 주변의 경치는 웅장하다 못해 황량하기까지 하다. 칼로니(Καλλονή) 지역의 교회가 있는 꼭대기에 도착하는 순간, 신들의 영역에라도 들어선 듯한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만다. 교회 뒤편으로는 양치기의 소박한 집 한 채가 있다. 교회에서 잠시 머물며 둘러보다가 아삐란또스 마을로 하산해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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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아 키리아키 교회의 지금도 풀리지 않고 있는 신비한 새 그림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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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스 쁘로토빠빠다키스 지질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광물
 


아삐란또스의
5개 박물관


아삐란또스 마을에는 중요한 박물관이 5개나 있다.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각각의 박물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된 지형과 지질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미칼리 바르다니 고고학박물관(Αρχαιολογικό Μουσείο «Μιχάλη Μπαρδάνη»)은 대리석 조각, 보석, 도구 등 이 지역에서 발굴된 1200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대부분 선사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 키클라데스전시기(the pre-Cycladic period)의 유물로 구성되어 있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민속박물관(Λαογραφικό Μουσείο)은 주로 지역 주민이 기부한 수집품들로 구성된 박물관이다. 악기, 농기구, 가정용품, 의복이나 섬유 등 1200점 이상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페트로스 쁘로토빠빠다키스(Πέτρος Πρωτοπαπαδάκης) 지질박물관(Γεωλογικό Μουσείο «Πέτρος Πρωτοπαπαδάκης»)은 낙소스와 그리스의 다른 지역에서 채집한 암석, 광물과 화석, 보석 등 다양한 지질견본 2000점 이상을 소장한 박물관이다. 그리스의 지질학적 역사와 정보를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자연사박물관(Μουσείο Φυσικής Ιστορίας)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를 위한 곳이다. 육지와 바다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전시장은 방문객들에게 지중해의 포유동물을 포함한 이 지역의 동물군과 식물군을 탐험할 수 있게 해준다. 두개의 보존실이 있는데 바다표범과 돌고래, 거북이, 지중해 몽크바다표범과 고래 등의 해골이나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

2008년 설립된 아삐란또스 미술박물관(Μουσείο Εικαστικών Τεχνών της Απειράνθου)은 이 마을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의 그림, 조각, 판화 등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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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스 쁘로토빠빠다키스 지질박물관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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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박물관 소장품
 



비잔틴공원
(Βυζαντινό Πάρκο)과
비잔틴
유적지로의 산책


그리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많은 교회와 수도원, 성들이 밀집된 곳이 낙소스에 있다. 바로 성화와 비잔틴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트라게아(Τραγαία) 지역의 비잔틴공원(Βυζαντινό Πάρκο)이다. 6세기에 세워진 빠나기아 드로시아니(Παναγία Δροσιανή)교회나 삐르고모나스티로 투 포토도티흐리스투(Πυργομονάστηρο του Φωτοδότη Χριστού)수도원 같은 인상적인 비잔틴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낙소스엔 트라게아 지역뿐만 아니라 곳곳에 수많은 비잔틴교회나 수도원 같은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다. 숲속 계곡에 숨어 있거나 산꼭대기 혹은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다. 들판의 양과 염소들 사이에도 둘러싸여 있다. 모두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산책 루트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표지판으로 잘 정리해 놓았다. 총 7개의 산책로가 있는데 중세 때 생긴 고립된 지형의 길을 걷다가 올리브나무나 소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고, 자전거로 유적지들을 답사하며 자연 속에서 야영을 할 수도 있다.

200여 개의 비잔틴시대의 건물들과 500여 개 이상의 비잔틴 전, 후 시기의 교회들이 있는데 그중 120개의 교회에는 6~7세기에 그려진 벽화 원본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금강사(σμύριδα)
광산(σμυριδορυχείο)


금강사(金剛沙)는 낙소스 북쪽 아삐란또스와 코로노스(Κόρωνος) 마을 사이에 있는 암모막시스(Αμμόμαξης) 산에 주로 내장되어 있다. 낙소스의 금강사 광산들(Τα σμυριδορυχεία Νάξου)은 코로노스 마을 동쪽에 세 곳의 광산 입구 설비와 공중수송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과거 금강사 운반은 당나귀가 했다. 거친 비포장의 비탈길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된 작업이었다. 이후 1926~29년 공중케이블이 건설되면서 이 문제점이 단번에 해결됐다. 이는 낙소스 최초의 인프라 프로젝트였으며, 경제산업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스트라볼랑카다(Στραβολαγκάδα)에서 금강사 선적소인 무추나(Μουτσούνα) 항구까지 9㎞ 길이의 수송로는 낙소스 북동쪽 해안 전체를 새롭고 독창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여러 예술가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원천이 되었다. 하지만 1982년 낙소스에 도로가 건설되고 금강사 운반을 트럭으로 하게 되면서 공중케이블은 현재 산업기념물로 지정되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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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삐란또스의 칼로코스타(Καλοκώστα) 지역에 있는 게오르기오스 교회와 빠호미오스교회(Ι. Ν. ΑγίουΓεωργίου και Παχωμίου)는
건축학적으로나 벽화로 유명한 작은 쌍둥이 비잔틴성전(Μικρός δίδυμος βυζαντινός ναός)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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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치즈 제품들
 



낙소스 치즈
(Τα Τυριά της Νάξου )


낙소스는 16세기부터 낙농업을 하였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우유를 가공한 치즈가 성업을 이루었고, 각각의 치즈마다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많은 종류의 치즈가 19세기부터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대부분 고대부터 구전(口傳)으로 그 전통비법이 전해진다.

오늘날 낙소스 낙농업체들은 공장 설비를 현대화하면서도 가공만큼은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 치즈를 만들기 위해 매일 신선한 우유를 농장에서 수거하고 탱크에 담아 숙성과정을 거처 가공한다. 매시간 매순간 숙성도를 체크한다는 낙소스 치즈공장장 야니스 카부라스(Γιάννης Κάβουρας) 씨의 말에 따르면, 우유는 분명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때문에 사랑과 애착 없이는 각각의 치즈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과 질감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한다. 확실히 30년 넘게 일한 장인의 말은 남달랐다.

낙소스산 치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그라비에라 낙수(Γραβιέρα Νάξου, Gruyere, 그뤼에르)치즈일 것이다. 1988년 특허를 받았고 1996년에는 ‘원산지보호지정(ΠΟΠ)’을 받았다. 최소 80% 이상의 젖소우유와 최대 20%의 염소젖, 여기에 전통 치즈응고효소를 넣어 가공한 것으로 향과 맛이 좋으며 딱딱한 치즈이다.

코빠니스티 낙수(κοπανιστή Νάξου) 치즈 또한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계절에 따라 염소젖이나 젖소우유를 저온 살균하여 만든다. 질감은 말랑말랑 부드럽고, 매운맛이 강한 숙성치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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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건조 숙성장
 


낙소스의 유명한 전통치즈로는 씨노미지뜨라(ξυνομυζήθρα)가 있는데, 약간 신맛이 도는 신선한 치즈로 주로 염소젖으로 만든다. 우유를 짜낸 순간부터 24시간 내에 만들어지며 방부제를 넣지 않기 때문에 수일 내에 소비해야 한다. 씨노티리(ξυνοτύρι)는 씨노미지뜨라와 같은 치즈지만 굳을 때까지 몇주를 그대로 건조시킨 치즈다.

또 다른 전통치즈로는 100% 양젖으로 만드는 아르세니코(Αρσενικό, 남성수컷이라는 뜻)라 불리는 케팔로티리 낙수(Κεφαλοτύρι Νάξου)가 있다. 색은 미색 또는 엷은 황색이고 단단하며 원통모양이다. 표피는 상대적으로 얇다. 약간 짜면서도 매운맛이 풍부한 향이 감돈다. 낙소스에서는 아르세니코와 함께 띨리코(θηλυκό, 여성 암컷)치즈도 생산한다. 이 치즈는 아르세니코 치즈를 만든 직후에 생산되며, 흰색의 벨벳 질감으로 버터 맛의 적당히 짭짤한 맛이 난다. 무엇보다도 저지방(19~20% 지방)치즈에 속하며 그냥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간식이나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띨리코 치즈 가공 후 만들어지는 치즈가 있는데 코모스(Κομός)치즈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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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로 제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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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 좋은 키트로
 

낙소스의 후원.
유자 잎으로 만든 술,
키트로 낙수
(Κίτρο Νάξου)


술의 신 디오니소스(Διόνυσος)의 고향이 낙소스인 만큼 이 지역은 포도주와 다양한 주류 상품이 널리 알려졌다. 포도주 외에 낙소스의 전통술로 유명한 것이 키트로 낙수인데 유자 맛과 함께 향과 색이 아름다운 술이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 적어도 300년 동안 이 지방에는 유자나무(감귤류) 재배가 왕성했다. 대량 생산으로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도움을 줬다. 유자열매는 소금을 더 첨가한 바닷물 속에 보관하여 해외로 수출되기도 했다.


유자나무 잎사귀는 옛날 와인제조업자들이 라키(ρακή, raki, 동유럽의 독한술)에 향긋한 향을 내기 위한 첨가제로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키트로 낙수의 원래 이름은 키트로라코(κιτρόρακο)였다. 키트로라코가 19세기 초부터 이미 낙소스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유자 잎으로 만든 키트로라코는 적어도 200년 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1928년에는 첫수출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키트로 낙수는 그리스에서 유일하게 낙소스 섬에서만 전통적인 비법으로 제조되고 있다. 특히 특허를 받은 후에는 낙소스의 전통주로서 세계시장 진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얻게 되었다.

키트로 낙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유자가 완전히 여물어갈 때, 즉 10월에서 그 이듬해 2월까지 유자 잎사귀를 수확한다. 잎사귀 수확
은 추위와 바람 속에서 나무의 날카로운 가시를 피해가며 해야 하기 때문에 퍽 고된 작업이다. 잎사귀의 상태가 안 좋은 부분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 잎사귀, 열매의 껍질, 줄기, 물과 알코올을 증류통에 함께 넣고 적어도 12시간 동안 끓여서 100% 유자증류수를 만든다. 증류수의 품질에 따라 2번,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친다. 새잎사귀를 더 첨가해가며 최고의 맛과 향이 날 때까지 끓여서 증류수를 받아낸다.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거칠수록 키트로의 맛과 향이 강해진다. 그다음 이 증류수를 물과 희석하고 여기에 설탕과 식물성 색소를 넣는다. 키트로는 설탕과 알코올 농도에 따라 도수가 달라지는데 가장 독한 순수 증류수는 36도, 중간 농도는 33도, 가장 낮은 것은 30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