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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고전(古錢)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글, 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




서양에서는 동양과 비슷한 시기인 기원전 7세기경, 지금의 터키 사르데스(Sardes) 지방의 리디아(LYDIA) 왕국(BC 670~546)에서 최초로 주화가 발행돼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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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7세기 리디아에서 나온 최초의 금화로, 사자와 황소가 도안 돼 있다. 그리스인들은 이 금화를 ‘크로이소스 스타테르’라고 불렀다.
 

   
서양인들은 일찍이 귀금속의 소재 가치에서 교환의 매개 기능을 찾아내어 금과 은의 합금인 일렉트럼(ELECTRUM) 등을 소재로 하여 일정 무게를 달아 달걀 모양의 타원형에 동물, 인물 초상등이 음각된 타인기를 대고 망치로 때려서 금화를 만들었다. 이러한 형태는 그리스, 로마로 전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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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는 신(神), 인물, 전설의 동물들을 도안의 주인공으로 하고, ‘곡식 한 줌의 무게’라는 뜻의 드라크마(DRACHMA)라는 액면을 사용하였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것이 고대 아테네의 지혜의 상징인 올빼미와 아테네 여신을 도안으로 한 ‘테트라 드라크마’ 은화인데, 지금도 명품화폐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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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510년경, 도시의 수호신인 아테네가 투구를 쓰고 있는 모습과 당시 신성과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진 올빼미를 도안으로 사용했다. 올빼미 옆에는 그리스어로 각각 A, TH, E를 의미하는 세 개의 글자가 있는데 ‘아테네인들의 것’이라는 그리스 단어의 첫 음절이다. 이 도안은 B.C. 6세기 말 처음 도입되었으며, B.C. 1세기 아테네의 은 주화 역사가 끝날 때까지 표준 도안으로 남았다.
 


그리스 화폐제도를 답습해오던 로마는 A.D. 1세기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화폐제도를 확립한 후, 황제마다 자신의 초상을 주화에 넣는 특유의 화폐문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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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의 말이 끄는 이륜전차 쿼드리가(Quadriga, 사두마차)가 새겨져 있어 ‘쿼드리가투스(Quadrigatus)’로 불리는 B.C.225년경의 은화. 이 은화는 B.C. 210년경 데나리우스가 도입될 때까지 로마의 주요 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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