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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이후

잠들어 있던 지구촌이 깨어나고 있다

인종 분쟁 사라진 남아공에 드디어 평화도래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최초로 평화회의 개최
5월 25일 HWPL의 날 제정… 평화기념비 설립


아프리카에 희망의 빛이 비취고 있다. 이른바 ‘흑백갈등’이 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한 메시지가 울려 퍼지고,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평등하며, 자유롭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뿌린 평화의 씨가 ‘평화의 답’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평화의 답을 가진 한 사람으로 시작된 이 ‘평화운동’은 그의 메시지에 확신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남아공에 심겨진 평화의 씨가 마침내 자유와 평등의 꽃을 피우며, 평화의 열매를 맺었다.


글 박선혜·이경숙 사진제공 뉴시스·HW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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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자료사진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케이프타운에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 전 남아공 대통령과 잡은 손을 번쩍 들고 있다.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라 외치다

넬슨 만델라의 일대기는 이미 다큐멘터리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서적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그래도 간단하게 그의 일대기를 소개하자면.

만델라는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을 뿌리치고 요하네스버그로 떠나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이자 정치 활동을 하던 흑인 월터 시술루를 만나게 된다. 그의 도움으로 한 로펌에서 서기로 일하게 되면서 법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다.

특히 요하네스버그에서 접한 백인·흑인 인권 차별과 국가의 공권 제압 등에 충격을 받아 이를 적극 반대하는 운동 즉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을 선동하게 된다. ‘아파르트헤이트’라 부르는 이 표현은 인종격리정책을 뜻하는 아프리칸스어다. 만델라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중심으로 불복종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러한 운동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의 인종차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윽고 1960년 3월 요하네스버그 남쪽에 있는 샤프빌(Sharpeville) 마을에서 흑인들이 들고 일어난 대규모집회가 열렸고, 경찰이 총기를 난사해 6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다. 만델라는 이를 ‘흑인학살사건’으로 규정했다. 결국 그는 평화를 위한 시위운동을 중단, 무장투쟁을 전개하다 덜미를 잡혀 종신형을 선고 받고 27년간 외딴섬의 수용소에 복역하게 된다.

1990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가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범아프리카회의(PAC) 등 흑인 정치 및 인권단체의 합법성을 인정하고 그동안 내려진 금지조치를 철회하면서 11일 석방된 만델라는 백인·흑인 등 열렬한 군중의 환호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프리카 흑인해방을 위해 투쟁한 지도자 약 375명도 함께 석방됐다.


평화운동 인정 ‘노벨평화상’ 수상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

세계인권운동과 평화운동에 있어 상징적인 존재가 된 넬슨 만델라. 그는 백인정부와의 협상을 지속했고, 줄루족 등과 협상을 벌여 민주적인 선거를 관철시킨 공로로 클레르크 전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1993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또한 1994년 4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참여 자유총선거에 의해 구성된 36개 분파의 다인종 의회에서 클레르크에 이어 대통령에 선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된 것이다.

당선 후 그는 “나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는 이 자리에서 엄숙히 선서한다. 남아공의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파르트헤이트는 종결됐고, 350여 년에 걸친 인종 분규가 끝났다.

넬슨 만델라는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일궈내며 다인종 국가(무지개 국가)를 건설한 인물이자, 인종 차별로 인한 분쟁과 갈등을 종식시키고 ‘용서와 화합’을 위해 노력한 지도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모델이 된 바포켕(Bafokeng)의 평화 축제

2014년 9월 대한민국에서 성황리에 열렸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WARP·World Alliance of Religions Peace Summit)’ 이후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의 17차 해외순방 행보가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 각국 정치·종교·여성·청년 지도자들과 많은 언론인들이 참석해 평화협약을 맺었던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이후 지구촌엔 어떤 변화가 일고 있을까.

이 대표가 2015년 새롭게 시작한 첫 순방 목적지는 바로 ‘평화를 꿈꾸는 생명의 땅’ 아프리카다. 인종차별 정책 철폐로 다인종 국가 건설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지만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인종 갈등과 분쟁, 재난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머물러 있다.

씨가 뿌려졌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는 것이 만고불변(萬代不變)의 진리라 했던가. 남아공의 정신적 지도자 넬슨 만델라가 국민들의 마음에 평화를 열망하는 씨앗을 심었다면, 이젠 ‘평화의 사자’ 이만희 대표에 의해 드디어 그 화려한 꽃이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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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진행된 남아공 바포켕 왕국의 평화축제에서 HWPL 이만희 대표를 비롯해 IWPG 김남희 대표, IPYG 김두현 대표,
로얄 바포켕 왕국 퀸마더 몰로트레기와 남아공 IPYG 회원들이 ‘평화기념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남아공에서는 ‘평화가 있을지어다(Let there be peace)’라는 주제의 평화 축제와 ‘아프리카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개최됐다. 이에 이만희 대표가 초청을 받아 아프리카 땅을 밟게 된 것이다. 사실 이 대표와 아프리카의 인연은 특별하다. 이미 이 대표는 2012년 12월 아프리카 첫 방문에서 기르마 월데-기오르기스(GirmaWolde-Giorgis) 에티오피아 전(前) 대통령과 남아공 제이콥 주마 (Jacob Zuma) 현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고, 2014년 3월 2차 방문을 통해 우간다 토로의 국왕과 여왕을 만난 바 있다.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27일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HWPL 만국회의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이 자국에 돌아가서는 9월 18일(2014년 만국회의 개최)과 5월 25일(2013년 세계평화선언문 공포)을 기념일로 정하고, 현지에 평화기념비를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평화협약을 지키고자 모든 법관들이 전쟁종식 국제법을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종교지도자들은 종교가 하나 되도록 종교연합사무실을 만들고 경서통일을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일이며, 곧 이 시대에 우리 모두의 사명인 것입니다”라며 만국회의 이후 달라진 지구촌의
모습에 대해 힘주어 설명했다.

28일 진행된 평화의 축제는 로얄 바포켕 왕국이 직접 주최한 것으로 바포켕 왕국 로얄패밀리(Bafokeng entities)와 종교·부족 지도자들을 비롯한 현 정치지도자, 시민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평화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바포켕 왕국의 메모골로 세메인 몰로트레기(Her Majesty Mmemogolo Semane Molotlegi) 퀸 마더(왕대비)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만국회의에 참석해 큰감동을 받았다”며 “이 대표의 평화운동에서 영감을 얻고, 진정한 평화가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퀸 마더는 세계평화와 전쟁종식을 위해 총 16차례에 걸쳐 해외순방을 이어온 이만희 대표와 김남희(IWPG)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이 대표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또한 매년 5월 25일을 ‘HWPL의 날’로 제정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5월 25일’은 2013년 이 대표가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해 ‘세계평화선언문’을 선포한 날로 지구촌에 평화가 도래했음을 공표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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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서 평화협약식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바포켕은 현지에 HWPL의 평화운동 업적을 기리는 ‘평화기념비’를 건립함으로 이 대표의 평화 메시지를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퀸 마더는 “우리가 오늘 서명과 선언을 했다고 해서 바로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서명은 바로 내가 움직여 평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서약하고 선포한 모든 내용을 반드시 실천으로 옮기시기 바랍니다”라며 자국민이 평화를 실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서 최초의 평화회의 개최

3월 30~31일 프리토리아 남아프리카대학교(UNISA)에서는 남아공 내무부와 HWPL 소속단체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대표 김두현)과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김남희)의 공동주최로 ‘종교대통합 만국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남아프리카대학교는 넬슨만델라, 데스몬드 투투,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와 같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만국회의의 취지를 더욱 뜻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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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진행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종교대통합 만국회의에서 평화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틀 동안 진행된 아프리카 만국회의에는 현지 주요인사 1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남아공 내무부·아프리카청년연합(AYU)·남아공범종교위원회(NICSA)·아프리카 평화 범종교활동(IFAPA) 등 정부와 주요단체가 세계평화운동을 적극 후원하고 나섰다.

이만희 대표는 만국회의 첫날 “우리 모두가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태어난 사명자라고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그릇도 만들어서 귀히 쓸 그릇도 있고 천히 쓸 그릇도 있습니다. 잘못된 그릇은 깨버리고 다시 새것을 만들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마음에 평화를 담고 이제 평화의 일을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 사람 세상 살아오면서 많이 고생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은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기쁘고 즐겁습니다. 모든 것이 뜻대로 잘 되어가기 때문인 것입니다”라며 평화 운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아공 내무부 장관인 말루시 기가바(Malusi Gigaba)는 “이 대표님의 연설은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이 관용과 이해 그리고 세계 사람들의 평화를 보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님의 메시지는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대에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이 대표의 평화운동을 지지했다.

남아공 만국회의 초청자로는 ▲대통령실 부장관 마나멜라(Manamela)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내무부 장관이자 IPYG 후원자인 말루시 기가바(Malusi Gigaba) ▲판사 베스 니카빈드(Bess Nkabinde) ▲바포켕 왕국왕대비 몰로트레기(Molotlegi) ▲간디의 손녀인 엘라간디(Ms Ela Gahndi) ▲국제 남아공 범종교 위원회의 마트홀 모트쉐카(Dr. Mathole Motshekga) 박사 ▲바하이교의 밀린곤 포스웨요(Mr. Mlingone Poswayo) ▲낫 코란 협회 모함메드 웨디 대표(Mr. Mohamed Wadi) ▲남아프리카공화국 청년 위원회 슐란니 츠쉐프타(Mr. Thulani Tshefuta)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세
계평화를 위해 연설했다.

남아공의 일정을 무사히 마친 이만희 대표는 지난 4월 4일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심어 놓은 평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작년 만국회의 이후 남아공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이 같은 평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만국회의 이후 세계가 HWPL이 세계평화를 위해 얼마나 소중한 단체인지를 느끼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동물, 식물들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로 그 은혜를 입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은혜를 입고 살면서 서로 죽이고 분쟁을 일으키고 파괴한다는 것은 은혜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이만희 대표. 그는 “이 시대를 안다면 우리 종교인들이 먼저 회개하고 종교가 참으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기를 원해야 합니다. 평화가 여러분들의 가슴에 임하고 온 지구촌에 임하고 온 세계인의 기쁨이 되고 후대에 정말 아름다운 유산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평화의 메시지를 외치고 있다.

인류의 심장인 이 대표의 강력한 평화 메시지는 지금 지구촌을 뛰게 만들고 있다. ‘쿵쾅 쿵쾅’